인명구조犬 제우스, 실종노인 구조 활약…"기특하개"
상태바
인명구조犬 제우스, 실종노인 구조 활약…"기특하개"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9.16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실종된 80대 노인 수색 2시간 만에 극적 구조
- 전국대회 입상 경력 4회 기록한 뛰어난 인명구조견
실종 노인 구조에 공을 세운 베테랑 인명구조견 '제우스'.

경상북도 소방본부의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의 활약으로 구미시에서 실종된 80대 노인이 극적 구조됐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구미시 산동면에 거주하는 A(88) 씨가 14일 아침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마을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마을 주변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다음날인 15일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특수구조단은 15일 오전 7시 40분, 인명구조견 ‘제우스’와 핸들러 소방위 권우규 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동네 뒷산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건강은 양호한 상태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인명구조견 ‘제우스’는 지난 2012년에 경북소방본부로 배치된 베테랑 구조견으로 재난 및 산악구조 레벨A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소방청장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4회나 되는 뛰어난 인명구조견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제우스’를 비롯해, ‘승리’(마리노이즈)와 ‘민국’(세퍼드) 등 인명구조견에 대한 실전과 같은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라며, “실종 및 조난사고 시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통해 도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