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 육영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179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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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양 육영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179호 지정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7.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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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3년 창건된 지방교육기관으로 현존 사례 적어…고건축적 가치 有
- 역사학ㆍ교육사ㆍ사회사 연구에도 중요 자료로 평가

조선 후기 선비 양성 지방교육기관인 경산 하양 육영재(育英齋)가 지난 13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됐다.

경산 하양 육영재(하양읍 동서리 소재)는 조선 순조 23년(1823년)에 하양현감 이태승(李台升)이 하양지역 유림 허장(許樟), 김이덕(金履德), 채석이(蔡碩履) 등과 함께 하양현 선비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민의 부조 및 원납금으로 건립한 양사재(養士齋)이다.

지난 3일 열린 경북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기념물로 지정 의결된 육영재는 경북도에 조선 후기 양사재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민관이 함께 창건하고, 현재까지 그 구조와 규모가 큰 변화 없이 남아있어 고건축적 가치를 넘어 역사학ㆍ교육사ㆍ사회사 연구에도 중요 자료로 평가돼 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육영재기(育英齋記)’, ‘육영재 상량문(育英齋上樑文)’, ‘육영재 중수기(育英齋重修記)’, ‘모성재기(慕聖齋記)’ 등 현존하는 관련 자료를 통해 창건과 변화 그리고 운영 실태를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오세근 문화관광과장은 “이번에 도 문화재로 지정된 경산 하양 육영재를 포함한 우리시 문화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 속에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하면서,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찾아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육영재가 경북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되면서 경산은 국가지정문화재 15건, 도지정문화재 27건, 등록문화재 1건 등 모두 43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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