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그린웨이, 이제는 골목 구석구석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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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그린웨이, 이제는 골목 구석구석 뻗어나간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19.12.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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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 함께 골목 내 정원을 가꾸는 '초록골목가꾸기 사업'
- 골목정원 조성으로 주민 간 소통과 마을 커뮤니티 증진 기대!
식재 전 양학동 골목길.
식재 후 골목길.

포항시는 ‘2019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을 통해 남구 해도동과 북구 양학동에 골목 정원 2개소를 조성했다.

초록골목가꾸기 사업은 철길숲, 송도 솔밭 등 도심 내 대규모 녹지축과 생활권 주거지 내 소규모 녹지공간 사이에 녹색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추진 중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동 행정복지센터 ▲버스정류장 ▲공원 ▲학교 등을 연결하는 골목을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사업이다.

올해는 남구 해도동 1개소, 북구 양학동 1개소 등 총 2개소에 대해 골목 정원을 조성했으며, 포항시는 도심 내 녹시율(綠示率, 실제 사람의 눈으로 파악되는 녹지의 양) 증가 및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도동 골목 정원은 유동인구가 많지만, 가로수가 없어 삭막하던 해동로 88수족관 사거리에서 동해큰시장 입구에 이르는 인도 약 200m 구간에 조성됐으며,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는 ‘에메랄드그린’과 ‘송엽국’을 상자정원 40개에 식재해 삭막한 인도를 꽃과 나무가 자라는 아름다운 보행로로 변신시켰다.

특히, 시민에 의한 골목 정원 관리를 위해 인근 상인 및 주민의 신청을 받아 상자 정원 40개에 대해 시민관리자를 지정했으며, 관리자는 물주기, 잡초제거, 청소 등 정원 관리를 하게 된다.

양학동 골목정원은 양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양학동 경로당, 철길숲을 연결하는 단독주택 밀집지역내 소골목 5개소에 ‘서양측백’, ‘남천’, ‘영산홍’ 등을 식재해 집 앞 골목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골목 단위 마을 커뮤니티 증진 및 골목환경 개선에 의한 주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학동 주민 이모 씨는 “쓰레기가 쌓이고 벌레가 들끓던 뒷골목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뀌어 골목을 지날 때마다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좋다.며 “골목정원이 계속해서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철길숲 준공으로 도심 내 중심녹지축이 형성됨에 따라 이제는 주변 생활권 주거지로 녹색 네트워크의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골목정원이 조성되면서 골목의 격자망을 통한 녹지축 연계 네트워크가 형성돼 도심 정주 여건 개선과 더불어 정원 가꾸기를 통한 건전한 시민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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