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ㆍ포스코, 바다숲 조성사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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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ㆍ포스코, 바다숲 조성사업 앞장
  • 이종규 기자
  • 승인 2020.05.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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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의 기업시민 지역협력 첫 사업
- 울릉도 연안 생태계 복원 통해 지역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울릉군(군수 김병수)과 포스코(대표이사사장 장인화)는 28일 울릉군에서 ‘2020년 울릉군 남양리 바다숲 조성 기념행사’로 사업 경과보고회 및 사업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바다숲 조성사업은 지난해 포스코에서 지역 사회와의 협력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철강슬래그로 만든 어초를 활용한 울릉도ㆍ독도해역 바다숲 조성사업을 계획하면서, 경북도ㆍ울릉군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지역협력 첫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울릉군 및 지역 어촌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전 조사 및 적지선정을 완료했고, 지난 16일 울릉군 서면 남양리 연안 마을어장 내 광합성이 가능한 수심 약 17m 내외 지역에 약 0.4ha 규모로 철강 슬래그로 만든 트리톤 해중림초 A형 100기와 트리톤 블록 750개(POSCO출연예산/3억1천500만 원)로 유어 서식장을 해조가 이식된 어초 바다숲이 둘러싸는 P자 형태의 바다숲 생태장으로 조성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슬래그를 해양환경 복원방안 중 하나로 ‘트리톤 어초’ 개발을 연구해 왔다.

포스코에 따르면 트리톤 어초를 설치한 지역에 생장하고 있는 해조류들은 마을 어장 내에 전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 어종의 먹이로 공급되고, 유어 서식장은 어린 어류, 해삼, 전복 및 문어 등의 산란, 서식처가 돼 향후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병수 군수는 “최근 울릉도ㆍ독도해역의 갯녹음 현상이 심화하고 수중생태계의 황폐화가 지속적 발생하고 있어 갯녹음 방지 및 생태계 개선의 시급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포스코의 바다숲 조성사업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협력해 바다숲 조성사업 확대를 통한 연안생태계 및 수산자원 서식처를 복원해,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과 포스코는 지난 2013년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우호증진과 상호교류 및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 임직원들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의 해양 정화활동 등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으며, 이번 울릉도 연안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앞으로 더욱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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