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委, 집행부 소통 부족ㆍ즉흥 행정 '질타'
상태바
경북도의회 농수산委, 집행부 소통 부족ㆍ즉흥 행정 '질타'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3.11.14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농업자원관리원 이전 공사비 대폭 증가, "편의주의적 행정" 지적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지난주에 이어 13일 대구와 군위에 소재한 농업자원관리원, 동물위생시험소,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농민사관학교 포함)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

■ 농업자원관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서석영(포항) 위원은 농업자원관리원에서 생산중인 고구마 무병묘 2만 주 정도로는 도내 전체농가의 7%정도 밖에 보급하지 못하는 수준이니,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서 고구마 무병묘를 추가 생산하여 최소 20%의 농가에는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신효광(청송) 위원은 농업자원관리원 이전과 관련해서 건축비가 당초 155억 원에서 281억 원으로 대폭 증가(증 126억 원, 증 81%)한 것은 자재값 상승만으로 치부할 수 없으며, 처음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추후 변경하면 된다는 편의 주의적 행정 때문이라고 강하게 질타하였다.

이충원(의성) 위원은 고품질 벼 우량 종자 생산 관련해서 기후변화에 따른 병충해 발생이 매년 심각한 상황이라며, 밥맛도 물론 중요한 부분이지만, 병충해에 강한 우량 종자 생산 및 관리에 철저를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덕규(경주) 위원은 외국 사례를 보면 민간기업에서 화분매개체 꿀벌을 임대형식으로 양봉농가에 제공 후 수분이 완료되면 수거해가는 사업방식이 있는데, 농업자원관리원에서 이런 사례 등을 파악해서 화분매개 벌에 대한 육성 및 처리 방법에 대해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철식(경산) 위원은 곤충테마생태원과 곤충생태전시관의 관람객 수는 코로나가 끝났음에도 확연한 증가세가 없음을 지적하며, 어린이 등 특정 관람 수요층을 파악하여 관람 유치나 홍보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황재철(영덕) 위원은 농업자원관리원의 연구개발비 예산이 인력운영비에 미치지 못함을 지적하며, 신규 사업을 수립하고 예산부서를 계속 설득해서 향후에는 농업 연구개발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내 줄 것을 주문했다.

■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노성환(고령) 위원은 2023년 방역 및 검사 계획 수치를 2022년 실적보다 낮게 설정하였고, 실제 2023년 실적도 저조한 부분에 대하여 지적하면서, 부족한 예산과 인력으로 녹록치 않은 환경임은 알지만 직원들과 합심하여 가축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근수(구미) 위원은 동물위생시험소 소관 3개 위원회가 코로나가 완화되었음에도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서면회의로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서면회의는 지양하고 대면회의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

박창욱(봉화) 위원은 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소 매출액이 포인트제도로 인해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였고, 사이소는 사기업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농가의 상품을 제 값을 주고 판매해줘야 우리 경북 농가의 소득을 증대 시킬 수 있다점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곤충사업 분야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만큼 곤충산업을 집중 육성해줄 것을 당부했고, 일부 사업소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직원 교육 및 원만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농민사관학교 이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이전 등의 중대한 사안이 의회에 보고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집행부의 즉흥적인 행정과 의화와의 소통부족에 대해 질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