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물결 넘실' 포항 인덕산 자연마당
상태바
'가을 물결 넘실' 포항 인덕산 자연마당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2.11.02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市, 시민 위해 인덕산 재정비…지난해 생태복원 통해 자연마당 조성
- 산철쭉 등 28만 본 심고 둘레길, 편의시설 설치로 특색있는 힐링공간 변신
- 가을 억새군락 물결과 가을장미 장관…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포항시가 남구 인덕산을 생태복원해 지난해 조성한 자연마당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덕산은 인근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완충역할을 하는 유일한 녹지공간이었으나, 1990년대 비행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를 절취하면서 먼지가 날리고 강우 시 토사가 유출되는 등 훼손된 채 나대지로 방치됐다.

이에 포항시는 인덕산을 재정비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지난해 인덕산 자연마당을 조성했다.

인덕산 자연마당은 총면적 18만2천238㎡(5만5천 평)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천101본을 식재하고 훼손된 억새군락의 자연천이를 유도하는 등 산림 생태복원을 통해 특색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사계장미 21종 8천750본을 식재해 형형색색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장미원도 조성했다.

또한, 둘레길 6㎞를 정비해 시민들이 자연풍광을 즐기면서 쾌적하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마련했으며, 공중 화장실, 안내판,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마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가을을 맞은 인덕산 자연마당은 억새와 사계장미가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억새군락은 올해 시행된 보완사업을 통해 훼손지 대부분이 복구돼 장관을 이루고 있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에 자생하는 억새군락을 지속적으로 보전ㆍ증식시키고, 계절별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를 추가 조성해 인덕산 자연마당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