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지난 6월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시-농촌 학생 간 학습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3 학생의 보통학력(3수준) 비율을 보면, 학습 격차가 가장 큰 영어 과목은 대도시가 69.3%, 읍면지역이 50.1%로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격차가 19.2%p였다. 이어 수학은 대도시 61.0% 읍면지역 42.2%로 18.8%p 차이였으며, 국어는 대도시가 75.9%, 읍면지역은 67.1%로 8.8%p 차이를 보였다.
고2 학생의 수학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대도시에서 68.3%였으나 읍면지역에서는 55.4%로 12.9%p 차이를 보였다. 이어 국어 7.8%p, 영어는 8.4%p 격차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위권 학생들의 학습 격차는 더 심했다. 중3 학생의 수학 1수준(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대도시가 9.6%였던 반면 읍면지역은 16.4%로 대도시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6.8%p나 높았다. 대도시는 10명 중 1명, 읍면지역은 6명 중 1명이 ‘수포자’(수학포기자)인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대도시에 비해 사교육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 지역 학생에게 ‘방과후학습’을 통한 과목별 맞춤 교육이 절실하다”며, “교육 당국과 각 시ㆍ도교육청은 개별 학생의 학력 수준에 맞춰 학습역량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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