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경북도 내 문화재ㆍ사찰 '피해막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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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에 경북도 내 문화재ㆍ사찰 '피해막심'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2.09.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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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 파악된 문화재 피해만 30여 건
- 포항지역 내 사찰, 산사태로 유실, 훼손 등 피해 발생
- 경주 기림사, 진입로 유실, 통신 두절 등 고립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br>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br>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정토사.<br>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정토사.<br>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용암사.<br>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용암사.<br>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문수사 산내암자 성불암.<br>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태풍 피해 현장 - 경주 굴불사지 사면석불.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정토사.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정토사.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용암사.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용암사.
태풍 피해 현장 - 포항 대송면 문수사 산내암자 성불암.

기록적인 폭우로 유례없는 수해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도 내 문화재와 사찰에도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년고도 경주엔 파악된 문화재 피해만 30여 건일 정도로 피해가 집중됐고, 포항지역 사찰 상당수도 전각이 붕괴되거나 매몰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 백률사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야외 화장실이 제11호 태풍 힌남로의 비바람에 붕괴되면서 계곡을 따라 토사가 떠밀려 내려와 굴불사 터를 덮쳤다.

굴불사 터 내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석조 사면불상’ 주변은 토사로 온통 뒤덮였으며, 연등을 매단 구조물과 기도시설도 무너져 있었고, 나뭇가지와 건축물 자재가 어지럽게 뒤엉켜 처참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바위에 새겨진 네 분의 부처님은 피해가 없었다.

역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도 주변 나무가 쓰러지면서 삼존입상을 보호하는 전각을 덮쳐 기와가 파손됐으며, 사적으로 지정된 경주 월성은 성벽 경사면 15m 구간이 유실됐고, 경주 서악동 고분군도 토사가 유실되며 일부 훼손됐다.

태풍피해가 컸던 포항에선 산사태로 인해 사찰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소재 정토사는 산사태로 사찰 앞의 계곡이 흙더미로 막히면서 불어난 물길이 사찰을 덮치면서 하룻밤 사이 사찰 전체가 유실됐다.

법당과 산신각 등 전각 3채와 노천법당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요사채도 겨우 형태만 유지해 사실상 철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항 문수사 산내 암자인 성불암도 삼성각이 태풍에 유실되면서 폐허가 됐고, 포항 용암사는 산사태로 밀려 내려온 토사로 요사채와 공양간이 절반가량 매몰됐다.

이밖에 천지암도 요사채가 유실되고 수정사, 운제사, 원진사, 자원사, 보광사 등 포항지역 사찰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주 기림사도 전각 곳곳에 피해가 나고 인근 골굴사도 경내 사천왕상이 넘어지는 등의 태풍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림사는 사찰 진입도로가 끊긴 것은 물론 전기와 통신마저 두절 되면서 완전히 고립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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