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주방에서는 K급 소화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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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주방에서는 K급 소화기가 필요하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2.01.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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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급 소화기 신규 음식점 개업시 선물해요"
윤성욱 예방안전과장.
경산소방서 윤성욱 예방안전과장.

최근 5년간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경산에서만 45건이나 된다.

지난해 5월 경산시 소재 식당 주방에서 식용유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하였으나 다행히 관계자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식당에는 식용유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고 또한 발생시에는 덕트를 타고 순식간에 번질 수 있기에 더욱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법 개정으로 음식점 주방에는 K급 소화기가 비치되어야 함에도 아직은 인식 부족으로 ABC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는 곳이 많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화기는 ABC분말소화기다. 소화기 옆면을 보면 A급, B급, C급 적용이라고 되어 있다. ‘A급’은 종이, 섬유, 나무, 고무, 플라스틱류 등 연소 후 재를 남기는 화재,‘B급’은 휘발유, 오일, 페인트 등 가연성 액체가 타고 나서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화재, ‘C급’은 전기가 흐르고 있는 전기기기, 배선과 관련된 화재에 적응성이 있다.

K급 소화기 K는 주방을 의미하는 Kitchen(키친)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식용유에 적합하다는 뜻이다. 비누 거품처럼 식용유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질식 소화되는 효과가 있다.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의 주방에는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하고, 사용 기한을 넘기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10년 이내로 주기적인 교체와 점검이 중요하다.

K급 소화기는 ‘인터넷이나 소방용품 판매점 또는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K급’이라고 명기된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화재발생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비슷한 효력을 가질 수 있다. 용도별 적응성 있는 소화기를 배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를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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