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남북교류협력 3.0 시대' 주도한다…본격 준비 돌입
상태바
경북도, '남북교류협력 3.0 시대' 주도한다…본격 준비 돌입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1.14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합신공항 및 영일만항을 남북교류협력 중심거점으로 조성
- 연구용역 및 전문가 의견수렴 후 하반기 남북교류 3.0시대 실천계획 수립
- 남북교류협력서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14일 개최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영상회의 모습.

경상북도가 최근 美 행정부 교체를 앞두고 북한의 남북간 합의이행 촉구 등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응해 남북교류협력 3.0시대를 이끌어갈 본격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14일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통해 경북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남북교류협력의 분명한 의지를 밝히고 사업 아이디어 도출 등 위원회에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교류협력 전담조직을 강화하고 TF팀을 운영하며 사업을 발굴해 왔다.

2019년에는 ‘북한소재 목판공동조사 연구 사업’이 통일부의 지자체 중점 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준비했으나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정세의 변화로 올해 남북관계가 변곡점을 맞고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2년부터 남북교류협력 3.0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다시 교류협력 준비에 나섰다.

올해는 이 지사가 2021년 연구중심 행정체제로의 대전환을 표방하고 있어 향후 남북교류협력에도 민간부분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미래전략기획단장은 「2021년 경상북도 남북교류협력추진계획 보고」를 통해 “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을 남북교류협력 중심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금년부터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23개 시군을 비롯해 국제기구, 중앙정부, 타자치단체 등 다양한 주체와 전방위로 협력하고, 민간단체, 대학, 기업 등의 역할과 노력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측의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고 도에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경북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금은 2013년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58억 원을 적립했다.

도는 남북교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교류협력 정책의제 발굴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경상북도 남북교류 협력 3.0시대 추진 로드맵과 실천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참석한 남북교류협력위원들은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한 교류사업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새롭게 설정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대북 채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회의를 주재한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북한이 개방에 나설 때 남북관계 진전의 주도권을 경상북도가 확보하기 위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이상의 새로운 상상력과 지혜로 남북한의 새로운 동반성장 동력을 찾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위원들을 독려했다. /윤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