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통상, 악재 딛고 면역 농특산품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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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통상, 악재 딛고 면역 농특산품 수출 급증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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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통상 올해 매출 500억 원 달성 전망…전년 比 30% 증대
- 9월 매출 58억 원, 전년 대비 87% 증가…지역 농특산품 수출증대 기여
경북도청.
경북도청.

경상북도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주)이 코로나19 등 대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수출전문 기관으로써 지역 농특산품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통상(주)(대표 김유태)은 해외구매자들과의 비대면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경북통상의 매출액은 3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297억 원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 매출이 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31억 원 대비 87%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말 창사 이래 최초로 5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월 말 현재 농림수산물 등 특산품의 국가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가 증가한 65억6천300만 달러인 데 비해 경북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가 증가한 4억4천1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경북통상(주) 수출은 연말까지 30%정도 증가한 4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는 비대면 해외구매자 상담을 통해 미국, 캐나다, 홍콩, 베트남 지역에 대한 수출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ㆍ중 무역 분쟁의 틈새를 공략해 미국 지역으로 깐 마늘 수출을 확대 시켰으며,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식 즉석 식품시장 개발에 적극 대처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유태 대표이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 모두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새로운 무역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을 펼쳐나가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농특산품의 수출확대에 적극 나겠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경북통상(주)은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배, 사과, 포도 등 신선과일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냉해 피해 등으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 감소로 국내가격이 상승해 해외 구매자로부터 주문 받은 수출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역 내 생산자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해 수출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생산 농가의 국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매출액 대비 10% 수준인 내수사업을 향후 20%대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국계 대형 유통 매장인 코스트코 8개 점포에 지역의 사과, 배 등 신선과일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대외수출환경에서도 비대면 수출상담회, 물류,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수출에스오에스(SOS)사업을 추진해 수출기업들의 수출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농특산품의 해외수출확대를 위해서도 경북통상과 협력해 해외판촉전 개최 등 다양한 유통판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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