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메기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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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메기 '희망'이 보인다
  • 이은성 기자
  • 승인 2020.10.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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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태평양 인근 어선으로부터 꽁치 만선 소식 전해져
- 어획량 감소로 인한 꽁치가격 ↑ 및 과메기 생산량 ↓
- "과메기 출하 늦어도 질좋은 과메기 생산하자"
20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ㅇ좌동근 이사장과 직원들이 2020년 겨울 과메기 홍보 전단지와 안내장을 살펴보고 있다.
20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좌동근 이사장과 직원들이 2020년 겨울 과메기 홍보 전단지와 안내장을 살펴보고 있다.

먼바다에서 들려온 꽁치 만선 소식에 포항과메기에도 희망이 보인다.

최근 과메기의 주원료인 꽁치 어획량이 저조해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원들이 큰 걱정으로 애끓고 있는 가운데, 북태평양 인근 먼바다에서 실한 꽁치가 등장해 연일 만선을 기록 중이라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20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포항구룡포 과메기사업협동조합 좌동근 이사장은 "지금 북태평양에서 크고 기름진 L 사이즈 꽁치들이 엄청 많이 잡히고 있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타 신문사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걱정만 쏟아놓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소식을 알리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0일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일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어 “구룡포과메기는 해마다 10월 20일께 생산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꽁치가 잡히지 않아 창고에 물량이 없다. 그래서 과메기 생산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늘 이사회에서 시작일을 결정할 것이다”라며 “지금 북태평양에 있는 꽁치 운반선이 며칠 안에 들어오면 아마도 이달 말 혹은 11월 초부터는 맛좋은 과메기가 쏟아져 나와 반드시 포항을 대표하는 별미로 명성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포항과메기는 먼바다 태평양 해상에서 약 9월부터 원양어선들이 잡아들이는 L 사이즈 꽁치를 이용해 만드는 겨울 별미이다. 과메기 재료인 꽁치가 크고 기름질수록 과메기는 맛은 일품이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만든 올해 과메기 광고 현수막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이 만든 올해 과메기 광고 현수막

하지만 해마다 꽁치 어획량이 감소해 최근에는 식자재와 꽁치 통조림 원료 부족, 제주도 갈치 미끼 부족 등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다.

이로 인해 포항과메기 생산량 역시 해마다 조금씩 감소해 지난해는 5천여 톤의 꽁치로 2천여 톤의 과메기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와 꽁치가격 상승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비록 포항시도 가격 상승과 생산량 감소라는 직격탄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원양어선들의 어획량이 지금처럼 계속 만선이면 다소 가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종영 포항수산진흥과장은 "사이즈가 작은 꽁치의 경우 과메기 이미지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생산 시기를 좀 늦추더라도 질 좋은 L 사이즈 꽁치로 과메기를 생산해 과메기를 좋아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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