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고려 귀화 '베트남 리왕조 이장발 소재' 기획소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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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고려 귀화 '베트남 리왕조 이장발 소재' 기획소설 출간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8.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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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하에서 온 푸른별들’…전문성과 인문학적 감수성 결합한 팩션
- 리왕조의 13대손으로 임진왜란서 전사…창평리에 충효당 건립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봉화베트남타운조성사업’의 기반이 된 베트남 리왕조 이장발을 소재로 한 기획소설 ‘홍하에서 온 푸른별들’을 출간했다.

베트남에서 고려로 이거한 리왕조 이용상(Lý Long Tường’)의 13대손인 이장발은 봉화에 세거한 화산 이씨의 일원이다.

19세의 나이로 임진왜란에 참전해 문경전투에서 왜적에 대항하다 전사했고,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그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효당과 유허비가 후손과 유림에 의해 건립돼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이 소설은 봉화군에서 독자적으로 보유한 리왕조의 역사적 기록을 세밀하게 고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결합한 팩션(Faction)의 형태로 저술됐다.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인연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봉화베트남타운조성 사업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반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됐다.

소설의 저자인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박순교 교수는 지난 2012년 이래 화산이씨와 관련된 10여 건 이상의 논문 등을 저술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임일현 혁신전략사업단장은 “이 소설이 한-베 교류의 의의를 되새기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베트남타운조성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점책과 함께 봉화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봉화군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박닌성 뜨선시를 방문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국회의장을 면담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책은 일반 서점(인터넷 서점 포함)에 1천 부가량을 초판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2만5천 원에 구매 가능하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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