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하늘길' 진에어, 포항~김포ㆍ제주 등 신규 노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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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하늘길' 진에어, 포항~김포ㆍ제주 등 신규 노선 취항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7.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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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상생협력 방안 논의
- 진에어 취항으로 포항~제주도, 서울 일일 생활권 시대 열려
- 주민 항공교통편 개선과 수도권 관광객 유치로 관광활성화 기대

지난 2월 운휴 이후 5개월 만에 포항공항의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포항시는 31일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병욱(포항남ㆍ울릉)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축하 속에서 ㈜진에어와 김포⟷포항, 포항⟷제주 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취항한 항공기는 B737-800(189석)으로, 현재 운임은 예약 일자 및 좌석 등급에 따라 2만 원대부터 9만 원대 정도로 운영돼 많은 시민이 저렴하게 제주도와 수도권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진에어 이외에 다른 저가항공사도 포항공항에 취항을 검토했으나, 진에어가 제주노선의 취항과 장기적인 운항을 약속하면서 포항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취항식 이후 취항 첫 여객기로 제주도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제주, 포항 공항이용 확대 및 활성화 ▲2차전지 배터리산업 등 친환경에너지 협력 ▲해양ㆍ문화ㆍ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 ▲크루즈관광 활성화 ▲각종 민간부문(농ㆍ어업, 특산품 등) 교류 활성화 지원 등 상호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포항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과 상호 관광협회 실무진 관광상품 개발협의, 포항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 소개 등 관광교류를 통한 상호 간 상생발전도 논의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진에어 취항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항공교통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포항에서 제주도와 수도권까지 일일 생활권 시대가 열려 보다 많은 관광객을 경북 동해안권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포항공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북도, 포항시,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공항시설을 개선하고 유류저장시설을 설치해 포항공항에서 근거리 국제노선을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진에어의 포항공항 취항 결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어렵게 잡은 포항공항 활성화 기회를 꼭 살려야 한다”면서 “포항공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공항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포항공항에서 관광객이 경주 등 동해안 지역으로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공항은 활주로 재포장공사 이후 2016년 5월부터 대한항공이 포항공항에서 김포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재정적 어려움으로 김포노선을 운휴했으며, 제주노선도 코로나19로 인해 2월 28일부터 운항을 중지한 상태였다.

이에 포항시와 경북도는 그간 막힌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와 접촉하며 포항공항의 재운항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지난 7월 20일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한국공항공사, ㈜진에어간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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