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부석사 '가무극 선묘'로 화엄의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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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부석사 '가무극 선묘'로 화엄의 꽃 피우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7.2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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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세계유산축전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연
- 서로 다른 장르의 무용을 편성한 10편의 옴니버스 형식

영주시가 ‘2020 세계유산축전 : 경북’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부석사에서 총 4차례에 걸쳐 ‘가무극 <선묘>’를 선보인다.

천년고찰인 영주 부석사를 무대로 펼쳐지는 ‘가무극 <선묘>’는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10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발레를 중심으로 현대무용ㆍ탭댄스ㆍ비보잉ㆍ팝핀 등 각 편을 서로 다른 장르의 무용을 편성했으며, 음악도 동서양의 조화를 통해 화엄사상을 관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부석사 무량수전을 향하는 길을 따라 관객과 함께 이동하면서 주요 장소에 어울리는 10편의 작품을 배정해 진행된다.

각 작품은 불교에서 말하는 사람이 저마다의 행실과 공력으로 극락세계에 갈 수 있다고 믿는 ‘9품 만다라’를 묘사하며, 마지막에 무량수전에서 융합을 묘사하는 작품으로 마무리 된다.

또 각 작품 사이에는 해설이 더해지고, 민속놀이도 진행하는 등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배경인 선묘 설화는 의상대사를 사모했던 선묘 낭자가 용이 돼 의상대사의 바닷길을 잠재우고 사찰 창건을 방해하는 무리들을 쫓아내기 위해 떠 있는 바위로 변신했다는 내용으로 부석사는 바위로 변한 선묘 낭자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이번 가무극 <선묘> 공연을 통해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를 부석사의 기단과 마당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공연으로 접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여름날 저녁에 진행돼 부석사의 석양과 절경이 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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