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후보, 막말에 국가기관 사칭까지..."Liar Li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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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후보, 막말에 국가기관 사칭까지..."Liar Liar"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04.11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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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팔 파문에 이은 선관위 사칭
- 포항 남구선관위 해명 새빨간 거짓말로 확인
김병욱 후보.
김병욱 후보.

미래통합당 김병욱 후보의 “썩은 땅”, “석고대죄” 등의 막말 파문이 지역정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가운데, 이번엔 김 후보의 선관위 사칭 거짓해명 논란이 또다시 포항정치계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

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과 SNS 등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경력 부풀리기 논란이 일면서 시민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선관위에 문의했는데 국회의원실 소속 직원을 보좌관, 보좌진, 비서로 통칭하는 경향이 있고, 지속적이면 몰라도 일회성이면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기자회측과 함께 중앙선관위, 경북선관위, 포항남·북구 선관위에 확인결과 그 어느  곳에서도 그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흔한 말로 포항시민들에게 “새빨간 거짓말”은 한 것이다.

김후보의 거짓말은 이후에도 이어졌고 포항남구선관위를 사칭하기까지 했다.

그는 포항지역 SNS 등에 “남구선관위에 제가 어느 선관위 누구한테 언제 확인받았는지 다 말씀드렸습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포항기자회와 함께 포항남구선관위 장삼석 지도계장에게 문의결과 “언론의 기사보도 이후 사실 확인을 위해 남구 선관위에서 김병욱 후보에게 전화를 했으나 소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소명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며 김후보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임이 다시 한번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한편, 김병욱 후보는 “썩은 땅” 막말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11일 지역유권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썩은 땅”은 포항의 정치풍토를 말한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시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포항SNS 등에 비판을 이어갔고 선관위 사칭 거짓증언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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