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작가와 함께 한 북콘서트 '행복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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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작가와 함께 한 북콘서트 '행복을 찾는 사람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19.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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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춘양당서점에서 강연회 개최
25일 열린 구미시의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에서 이병률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25일 열린 구미시의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에서 이병률 작가가 강연을 하고 있다.

구미시의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가 25일 오후 7시 구미역사 4층에 위치한 춘양당서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네서점 작가초청 북콘서트의 네 번째 시간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이병률’ 수필 작가를 초청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춘양당서점에서 준비한 100석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참여했고, 무대 또한 시민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강연할 수 있도록 해 작가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노마드 연주단의 오카리나 공연으로 오프닝을 열었고 이어서 이병률 작가는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주제로 미리 준비한 PPT 자료와 함께 강연을 했다.

이병률 작가는 지금까지 120여 개국을 여행한 경험과 느낌을 이용해 ‘끌리다’, ‘살고싶다’, ‘반하다’, ‘오르다’, ‘어떻게 행복은 진행되는가’ 총 5개의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갔다.

이 작가는 “여행은 나와 친해지려는 작은 노력이며 세상에 나와 자신만큼 나와 친해야 할 사람은 없다. 나를 잘 알면 여러 답이 그 속에 있다. 조금씩 쌓아 가는 게 인생이다”라고 하며 “사람을 살아있게 하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권리, 누군가를 사랑하는 용기,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률 작가의 ‘사람이 온다’는 시 중 ‘우리는 저마다 자기 힘으로는 닫지 못하는 문이 하나씩 있는데 마침내 그 문을 닫아줄 사람이 오고 있는 것이다'라는 마지막 문구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병률 작가는 충북 제천에서 출생해 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 졸업,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제11회 현대시학 작품상 수상과 함께 현재출판사 달대표이다.

주요작품으로는 수필집 ‘혼자가 혼자에게’, ‘끌림’,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가 있고 시집 ‘바람의 사생활’, ‘바다는 잘 있습니다’, ‘눈사람 여관’ 등이 있다.

배영숙 시립중앙도서관장은 “겨울 초입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네서점 북콘서트에 오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있어 인문학 도시 구미 미래가 기대가 되고 동네 서점이 지역주민에게 어떤 가치로써 존재하는지. 또 동네 서점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동네서점 활성화 사업은 도서관이 서점과 함께 동네서점의 현실을 짚어보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관내서점에서 개최했다. 지난 6월 28일 박도 작가, 7월 12일 공지영 작가, 8월 10일 나태주 작가에 이어 이병률 작가 북콘서트를 네 번째로 진행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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