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벗어 버리자 - '손오비의 맨발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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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어 버리자 - '손오비의 맨발걷기'
  • 손오비
  • 승인 2020.03.11 17: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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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걷기'는 행복과 건강의 고속도로
- 맨땅의 기운을 받아 몸과 마음이 정화

 

안쓰러운 눈빛을 한 사람들이 나에게 말을 건넨다.

“저기... 발 안시려워요?”

 

별로 춥지 않은 올해 겨울이었다지만

입김이 가득한 겨울 새벽,

맨발로 걷는 나의 모습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말도 마세요, 발이 터질 것 같아요”

 


 

작년, 면역력이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을 먹건 안 먹건 일주일이면 낫던 감기가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어깨와 허리가 아프고 잠을 자도 계속 피곤했다. 

 

한달 이상을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고 링거를 맞았다.

한약을 지어 먹고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운동을 하고

큰 돈을 들여 몸에 좋다는 교육을 받았다.

 

흔들리는 마음을 몸이 더이상 버텨내지 못했다 생각이 들었다. 

건강해지고 싶었다.

 

그때 ‘걷기운동’이 다가왔다.

 

시간 대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등한시하던 걷기운동.

마음이 울적할 때 강변을 찾아가 걸어보기도 했지만 며칠 하다가 흐지부지했던 걷기운동.

 

한 영화배우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며 써낸 책을 읽으며 ‘다시’ 걸어보자고 마음을 냈다.

 

그렇게 2020년 1월 1일, 하루 만보걷기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다.

 

그렇게 걷던 며칠 후 내 인생의 전환점 ‘맨발걷기’를 소개받았다.

 

맨발걷기?

맨발이란 글자에 이어 동상, 창피함, 파상풍, 위험하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나열됐다.

그런데 이상한 건 부정적인 내 생각과는 별개로 머릿속 내 모습은 이미 맨발이었다.

고개를 흔들었다.

'말도 안된다.. 이 겨울에 맨발이라니..'

 

며칠 후 누군가가 맨발로 걷기 시작했고,

홀린 듯 겨울 낮, 나도 그냥 신발을 벗었다.

이후 60여 일이 지났다.

 

그사이 난 내가 원하던 건강을 찾았을까?

 

그 이야기를 이 창을 통해서 해볼까 한다.

그리고 맨발걷기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미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새벽 6시30분 맨발걷기가 슬금슬금 알려지고 있고,

떠오르는 태양을 맨발로 맞이하는 사람들이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참석하고 있다.

 

누군가의 행동으로 크게 놀란 적이 있었을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이해를 못하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이 글을 읽는 지금, 

두려워 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즉시, 신발을 벗고 흙이 있는 곳을 걷길 바란다.

 

아마도 행동으로 옮긴다면 평생 나를 고마워 할 것이다.

 

 

겨울 맨발걷기 -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겨울 맨발걷기 -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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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우 2020-03-16 05:13:40
포항은 영일대를 끼고 있어서 맨발걷기의 성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요.
맨발은 접지로 전기가 통하 듯이 몸속의 활성산소가 양전하를 띠는데 바닷물을 통해서 땅속의 자유전자와 만나서 아주 잘 빠져나갑니다.
그러므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걸을때 그효가가 배가된답니다.
새벽 6시39분에 영일대맨발걷기 가 알려지고 있는 SNS가 어떤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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