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소방본부의 빠른 판단ㆍ대처, 소중한 생명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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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소방본부의 빠른 판단ㆍ대처, 소중한 생명 살렸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9.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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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근경색인 80대 울릉주민 생명 구해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과 경북소방본부의 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15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울릉 주민 이모(83ㆍ여)씨가 몸이 불편해 울릉군 보건의료원을 찾았고, 의료원에선 혈압이 낮고 심박동 수가 40회 정도로 매우 느려 심근경색 의증으로 큰 병원 이송을 권유했다.

의료원은 환자가 육지 병원으로 전원을 결정한 오후 7시 20분 경북소방본부에 응급 상황을 알려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이 씨는 경북소방본부에서 지원한 헬기를 타고 9시 10분 울릉도를 출발해 포항 도착 후 119구급차로 이동, 포항세명기독병원에 10시 12분 도착했다.

병원은 경북소방본부에서 미리 연락받고 대기 중이던 심장내과 김유민 과장이 심근경색을 진단하고 10시 32분 바로 심혈관조영촬영실로 환자를 이동해 시술을 시행, 지금은 회복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과장은 “당시 환자는 심박동 수가 매우 느려 생명이 위급한 상황임을 감안해 심박동 조절을 위한 심장 박동기를 먼저 시술했다.

이후 심혈관조영촬영에서 막힌 심혈관을 확인하고 3개의 스탠트 삽입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했으며,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임시 심박동기를 제거했고 15일 심혈관집중치료실(CCU)로 전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명기독병원 관계자는 “환자 상황이 많이 급박했지만, 경북소방본부의 빠른 이송과 급박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준 의료진 덕분에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 2004년 심혈관조영촬영장비를 도입하며 심장센터 개설 이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심장내과 전문의 7명과 부정맥분과 전문의가 흉부외과ㆍ응급의학과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응급 심장 질환 진료에 임하고 있다.

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환자 통계 결과 심장내과는 현재 연간 550여 명의 스탠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이 중 약 250건이 급성심근경색 환자로 지역 심장질환 지킴이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급성심근경색 치료 적정성 1등급’ 병원이며, 대한심장학회 지정 지역 병원 최초의 ‘심혈관 중재 시술 인증기관’이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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