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ㆍ포항문화재단, 잇따른 문화예술지원사업 성과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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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ㆍ포항문화재단, 잇따른 문화예술지원사업 성과 'GOOD'
  • 김놀 기자
  • 승인 2021.06.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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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 오는 15일 까지 공모 접수 중
- 2020년도 사업, 경상도 사투리 버전 ‘애린 왕자(어린왕자)’ 온라인 열풍
- 문예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 ‘목성에서 말타기’, ‘못갖춘마디’

포항시와 (재)포항문화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에서 지역 예술계에 괄목할 성과를 보이며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다.

먼저, 2020년 포항예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출판된 최현애 작가의 ‘애린 왕자’는 생텍쥐페리 원작 ‘어린 왕자’를 경상도 사투리 버전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젊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연예인 ‘유아인’, ‘최준’ 등이 방송과 라디오에서 낭독하며 지역 독립출판사로는 이례적으로 출간 몇 달 만에 6쇄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작가는 포항에서 중ㆍ고등학교를 나왔으며, 현재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 본사를 둔 독립출판사 대표이기도 하다.

2019년 고향으로 돌아와 방(方)에 대한 콤플렉스를 발판 삼아 가장 지역적인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해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와 접목시키는 기획을 선보였다. 현재 전라도를 비롯해 팔도 사투리 버전의 어린 왕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또 2020년도 사업 중 윤혜주 작가의 수필집 ‘못갖춘마디’와 차영호 시인의 ‘목성에서 말타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1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문학나눔 사업은 1차 공모에서 1천253종 도서가 지원했으며, 최종 170종 도서가 선정돼 전국 국ㆍ공립 및 사립 공공도서관, 지역 문학관, 작은 도서관, 병영도서관, 교정시설,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쉼터, 지역아동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예술위로 이관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천150종의 도서를 선정해 약 100만 권 이상을 전국에 보급했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포항예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출간된 수필집 ‘못갖춘마디’와 시집 ‘목성에서 말타기’ 두 작품이나 선정돼 지역 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차영호 작가의 시집 ‘목성에서 말타기’는 포항의 풍물, 자연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지역사회생활 속의 경험 소재를 생생하게 다뤘으며, 순우리말과 토속어 등 정선된 언어를 살려 쓴 점이 특징적이다.

윤혜주 작가의 수필집 ‘못갖춘마디’는 총 50편의 글이 5부로 구성돼, 포항 섬안에 자리잡은 형산강의 아름다움과 그곳을 지키면서 고향 사람들의 잊힌 역사를 작가만의 언어로 복원해낸 작품이다.

올해 2년 차를 맞이하는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은 문화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의 예술창작활동과 지역 인문성 기반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인문 영역ㆍ시각예술ㆍ공연예술ㆍ다원예술 등 문화예술 전 장르에서 △전문문화예술 활동 지원 △포항예술 활동 지원(동네방네 예술프로젝트) △예술생태계 강화(공공 프로젝트) 등 3개 분야에 총 3.1억여 원을 확보했다.

현재 오는 15일까지 공모 접수 중이며, 사업 신청서식 및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사업에 대한 신청 안내문 및 신청서식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를 참고하고, 문의는 문예진흥팀(☎054-289-7823)으로 하면 된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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