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에 대ㆍ경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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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에 대ㆍ경 의기투합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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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공동협력T/F 구성…대형 국책사업 공동협력 합의
- 이 시장, 안동 방문한 권 장관에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건의

‘K-바이오 랩허브’의 유치를 위해 상생협력을 추진 중인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의기투합에 나섰다.

경북도와 대구시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상생전략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10일 경북도청에서 개최된 가운데, 경북의 과학ㆍ연구ㆍ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대구가 협력해 타 지역과의 유치전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지역의 바이오산업 육성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중기부에서 진행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에 서로 경쟁하기보다, 지역이 가진 역량을 모두 동원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로 윈-윈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대구ㆍ경북ㆍ포항ㆍ경주가 향후 모든 과정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경북(포항)은 국내 유일 3ㆍ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거점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며, 좀 더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본 사업에 공동추진T/F를 만들고 대구ㆍ경북이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와 경북이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협력한 경험은, 유치 성공이라는 성공사례 창출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대구와 경북이 통합하고 세계와 경쟁하는 과감한 도전을 해야 수도권 중심 논리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도 완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공모사업의 실질적 협력을 위해 대구-경북 공동추진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해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대구경북은 하나라는 인식으로 포항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이 시장은 안동 사업현장을 방문한 권칠승 중기부 장관을 만나 ‘K-바이오 랩허브’ 포항 유치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시가 준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치료제ㆍ백신 등 바이오 벤처 창업과 성장 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3천350억 원(국비 2천500, 지방비 850)을 투자할 예정으로, 오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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