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솔향기 가득' 포항 기계서숲 둘레길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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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솔향기 가득' 포항 기계서숲 둘레길 준공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4.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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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km 둘레길 조성…이용객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
- 포항시 맨발걷기 좋은 장소 20선 선정
- 조선 시대 이말동 선생 조성…농사철 풍파와 하천 범람 예방

포항 GreenWay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기계서숲 둘레길’이 탄생했다.

포항시는 29일 기계서숲(기계면 현내리 산78-1번지 일원)에서 준공식 및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기계서숲은 13만여 ㎡(4만여 평)의 광활한 송림이 사계절 푸르름을 뽐내고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방문객까지 찾는 힐링 공간으로, 시는 서숲 내 환경개선을 통한 이용객 편의를 향상시키고 더불어 서숲을 우리지역 명소로 부각하고자 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

기계서숲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숲 내 숲 가꾸기를 통해 당초 대나무와 잡목으로 차폐 돼있던 숲 내부를 정리해 울창한 서숲의 내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정비했고, 1.2km 신규 둘레길을 조성해 기존 둘레길 0.5km와 연계 총 1.7km의 둘레길을 완성했다.

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쉼터 및 먼지털이기, 세족시설, 안내판 등의 시설도 설치해 주민들과 이용객이 부담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지킨 가운데 둘레길 준공을 축하하고 솔향기 만끽하며 서숲에 조성된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이강덕 시장은 “기계서숲 둘레길이 우리시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힐링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계서숲은 500여 년 전 조선 성종 때 농사철 풍파와 하천 범람으로 고생하는 농민들을 위해 성균관 진사를 지냈던 이말동 선생이 숲을 조성했고, 현재 솔향기 가득한 울창한 소나무숲을 바탕으로 포항시 맨발걷기 좋은 장소 20선에 선정돼 시민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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