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규모 수소연료발전소, 경주시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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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규모 수소연료발전소, 경주시에 조성된다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4.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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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2022년까지 위덕대 부지 6천㎡에 1천억 투자…20MW 발전소 건립
- 발전사업 연계 지역대학과 산학협력사업 및 지역 개발사업 등 상생협력
-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 등 210억 간접효과
- 발전소 건립 21억 원 투자유치 인센티브 지역 공공사업 재투자

경주시가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위덕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강동면 유금리 위덕대학교 부지에 1천 억 원ㆍ20MW 규모의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시장, 서호대 시의회 의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학교법인 회당학원 송귀영 이사장, 장익 위덕대 총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 도ㆍ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위덕대 학교부지 6천㎡(1천800여 평)에 자체사업비 1천억 원을 투입해 20MWh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올 4월부터 타당성 용역,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내년 1월에 착공, 같은 해 12월에 상업운전으로 20년간 운영한다.

20MWh는 연간 9만6천36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4인 가구 기준 2만 6천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한수원 단위사업으로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로 한수원은 전력 생상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사업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로 추진한다.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경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는 발전사업 관련 인ㆍ허가 등 행정적 협력을 다 하고, 한수원은 지역 개발사업을 비롯해 사업 부지를 임대하는 위덕대와 장학사업, 인턴교육, 학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서라벌도시가스사는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등 안정적 가스공급 시설을 추진하고 전력계통은 포항 변전소와 사전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과 그린뉴딜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발전소가 운영되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매년 3천만 원씩 20년간 기본지원금 6억 원과 투자금액의 1.5%인 15억 원의 특별지원금 등 총 21억 원의 인센티브로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 등 200억 규모의 간접효과가 예상되는 등 투자 효자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건설ㆍ운영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ㆍ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스템이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약 2~3배 정도의 고효율 발전설비이다.

주 시장은 “코로나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혁령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 준 한수원에 감사하다”며, “경북도, 경주시의회와 협업해 인ㆍ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특히 건설과정이나 운영에 있어 지역 업체·장비·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에너지사업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성공 투자를 기원했다.

또한,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이번 MOU는 기업과 지역대학 및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상생형 발전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기업을 위한 도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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