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의원 일동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변함없이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17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피해자가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제 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아직 험난하기만 하다”며 “피해자의 용기 있는 외침이 큰 울림으로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 관계자들의 공감과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회복을 방해하고 고통을 가중시킨 것은 피소예정사실 유출, 피해호소인 명칭, 사건 왜곡, 민주당 당헌 개정, 2차 가해 묵인 등이었다”며 “결국 피해자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 자기방어에만 몰두해 벌어진 일이고, 피해자의 진정어린 호소를 정치적 해석으로 왜곡하며 2차 피해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민주당은 피해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라. 피해자의 호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인정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정당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이 피해자에게 평범한 일상을 돌려주고, 대한민국이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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