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포항 지역은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상주열방센터, 목욕탕 관련 n차 감염과 가족과 지인 간 전파로 인해 최근 한 달 동안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한 탓이다.

이에 포항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실시 행정명령’을 발령, 긴급방역대책 시행에 나섰다.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도심밀집지역인 동지역 전역과 연일ㆍ흥해읍 주요 소재지 세대당 1명 이상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일반ㆍ휴게음식점, 죽도시장 상인, 온천 및 목욕탕 종사자와 정기이용자, 이ㆍ미용업종사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원활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기존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해당 읍ㆍ동지역에 17개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 26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일부터 31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정상 운영한다.

구비서류 없이 거주지가 아닌 가까운 선별진료소 어디에서나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며, 행정명령 대상 지역이 아닌 사람들도 언제든지 검사가 가능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진자 감소 추세에 반해 포항지역은 가족과 지인을 매개로 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번 행정명령은 연쇄감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긴장감을 높여 선제적ㆍ공격적인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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