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1천억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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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1천억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1.0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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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직접 투자ㆍ운영…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와 연계
- 도ㆍ포항시ㆍ한수원ㆍ영남에너지ㆍ포항TP 5개 기관 MOU 체결
- 연료전지 유지ㆍ보수(O&M) 기술확보로 수소경제 시장 선점 가속화

한수원이 직접 투자ㆍ운영하는 20MW 1천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건립된다.

경상북도는 20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영남에너지서비스(주), (재)포항테크노파크 5개 기관이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경남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이점식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희수 도의회 부위원장 및 도의원, 정해종 포항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참여자인 한수원이 직접 주관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기관별 역할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인허가 및 주민협력 등 행정을 지원하고, 한수원은 발전소 건립과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을 확보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도시가스 공급과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고, 포항테크노파크는 클러스터 사업의 주관 기관으로서 O&M 기술확보와 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활용과 유지보수 기술을 확립하고 인력양성 교육 커리큘럼을 수립해 연료전지 가동률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효율 향상은 국내 연료전지 보급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업에 농촌 지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포함되므로 지역주민의 삶 향상과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의무화 제도(HPS) 신설 방안을 제시하고 안정적인 연료전지 보급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 즉, HPS제도를 통해 2040년까지 연료전지 8GW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20년간 25조원의 투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간 경북도는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구축(142억 원), 정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공모사업 선정(2.7억 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사업(18억 원), 인증센터 구축지원을 위한 신규 국비 예산 확보(100억 원),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공모사업 선정(43억 원) 등 수소 산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올해 2월에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2천340억 원)’을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수소산업을 배터리, 바이오ㆍ헬스케어 분야와 함께 3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하고,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연료전지 유지ㆍ보수 기술개발 및 발전소 건립ㆍ운영인력 확보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장년층 유입으로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시장은 “협약을 체결한 기관들의 역량과 지역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산업을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예비타당성조사도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국가 수소경제 발전과 지역사회가 공생하는 연료전지 분야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블루밸리 산단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연계해 경북도가 명실상부한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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