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히든카드' 계약재배, 화훼농가 소득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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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히든카드' 계약재배, 화훼농가 소득 UP
  • 김놀 기자
  • 승인 2020.12.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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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에 소득증대 활로 모색
- 주 시장, “화훼농가 육성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경주시농기센터, 경쟁력 있는 지역화훼 육성 위해 계약재배 사업 추진
2일 개최한 읍ㆍ면ㆍ동장 영상회의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쟁력 있는 지역 화훼 농가를 육성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계약재배’라는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낙영 시장은 2일 열린 읍ㆍ면ㆍ동장 회의에서 “읍ㆍ면ㆍ동 별로 추진 중인 마을 정원 가꾸기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화훼 농가가 없는 탓에 화훼 모종을 타 지역에서 전량 공급받는 실정이다”고 말문을 연 뒤 “시가 나서 경쟁력 있는 지역 화훼 농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의 이날 발언엔 지역 화훼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계약재배를 적극 장려하겠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앞서 시는 보문단지 일원과 23개 읍ㆍ면ㆍ동 주요 거점 정원과 유휴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품종의 화훼를 심는 경관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매년 화훼 100만 개(화분 지름 30㎝ 기준)가 소비되지만, 전량 타 지역에서 들여오는 실정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올해 초 건천읍 2곳, 천북면 1곳, 남산동 1곳 등 총 4곳의 계약재배 농가를 시범 지정,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생산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했고 지난 10월 국화 4천500개 생산에 성공했다.

이 계약재배 사업이 정착될 경우, 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화훼 농가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시장은 후속적인 절차에 대해서도 “화훼 품종 도입, 시설 개선, 유통 기반 조성 등 지역 화훼농가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무부서인 농업기술센터에 관련사항을 지시했다.

또 23개 읍ㆍ면ㆍ동에도 “지역 화훼 농가 육성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품종 위주로 지역 거점 정원을 가꿔달라”고 당부했다. /김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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