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ㆍ경, "김해신공항 반드시 추진돼야"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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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ㆍ경, "김해신공항 반드시 추진돼야" 강력 촉구
  • 윤도원 기자
  • 승인 2020.1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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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입장문 발표 통해 추진 의지 드러내
- 영남권 5개 시ㆍ도의 합의 통해 결정된 중요한 국가 정책 사업
- "문제가 있다면 이를 보완해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
경북도청.
경북도청.

사실상 백지화 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에 대구ㆍ경북이 입장문 발표를 통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이 안전과 시설운영ㆍ수요, 소음분야에서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따라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이에 경북도와 대구시는 같은 날 “이 사업을 오로지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영남권을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행위이며,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2005년 노무현 정부시절부터 오랜 갈등과 논란 끝에 세계적 공항 전문기관(ADPi)의 용역을 거쳐 영남권 5개 시ㆍ도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중요한 국가 정책 사업”이라며 “지난해 12월, 부ㆍ울ㆍ경의 억지 요구로 김해신공항 검증을 시작하면서 총리실에서는 ‘정치적 판단을 일체 배제하고 오로지 기술적 부분만 검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과정 중에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없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해 왔다”며 “일부 지역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업 백지화는 물론, 향후 입지까지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으며, 심지어 입지 적정성 검토 용역비까지 예산에 반영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만약 이번 검증 결과에서 제기된 것처럼 기술적인 부분 등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보완해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국가정책을 뒤집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국민과의 약속을 송두리째 깔아 뭉개는 정부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510만 대구ㆍ경북민은 1천300만 영남권 시ㆍ도민의 염원이자, 미래가 달린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서는 영남권 5개 시ㆍ도의 합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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